겸재 정선의 희귀작 21점이 독일로부터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됐다고 한다. 지지부진한 해외 반출 문화재 반환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져 본다. 그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해외 반출 문화재를 돌려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가 미흡한 이유는 정부의 물밑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하다.
1993년 한국과 프랑스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영구임대 형식으로 반환받기로 합의했으나 프랑스의 소극적인 자세에 한국 정부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아 지금까지 반환받지 못했다. 시민단체가 소송을 해서라도 찾겠다고 모금운동을 하는 실정이다. 정부 차원의 반환 작업 추진이 껄끄럽다면 민간에 힘을 실어 주는 예산 편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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