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1월 21, 22일 기침과 발열, 목구멍 통증 등 호흡기 증상으로 경남 창원시의 한 의원을 찾은 8세, 10세, 16세 여자 아이 3명에게서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위스콘신A형(H3N2)’으로 2006, 2007년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 3종류의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12월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폐 및 심장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의 유아, 임신부 등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정하고 보건소 또는 병의원에서 접종 받을 것을 권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닭이나 오리 농장 등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도 예방 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가락 사이까지 구석구석 손을 씻고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 또는 휴지로 가리며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독감 환자는 고열, 두통, 피로, 기침, 목구멍 통증, 코 막힘,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어린이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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