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제이유그룹의 세신 인수과정에서 법률자문을 했던 J(43) 변호사를 불러 박 치안감이 인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사했다.
박 치안감은 2004년 제이유 측에 세신의 지분을 대량으로 판 업체의 사장, J 변호사와 같은 고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세신 인수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또 이날 제이유그룹 전산팀장 홍모 씨와 수당팀장인 또다른 홍모 씨 등을 불러 제이유가 전산자료를 조작하거나 회원들의 사업자 라인을 임의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사업자로 가입한 고위층 가족에게 '특혜수당'을 지급했는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불법으로 의심할 만한 '라인변경' 사례 2건을 찾아내 유력 인사 가족들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A 변호사가 형을 통해 제이유그룹에서 선거자금 2억 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소문만 갖고 수사할 수는 없으며 별다른 혐의점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A 변호사 측은 "제이유 사업자였던 형이 수당 등으로 정상적으로 받은 돈으로 안다"며 "나와 무관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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