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스포츠대회, 문화공연 이외의 28개 지역 축제에 대해 사전 심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김동전)는 내년도 축제제안서를 받은 뒤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심의한다.
지원이 확정된 축제 가운데 개최 이후 부실 축제로 판정될 경우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한다.
9월 구성된 축제육성위원회는 축제 심의를 비롯해 축제 기획자 네트워크 구축, 축제 아이디어 뱅크 운영, 대표 축제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제주지역은 1990년대 초반 6개이던 축제가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50여 개로 급격히 늘어나 예산 낭비 등 부작용이 많았다.
제주도 오창현 관광정책과장은 “축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며 “지역 축제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없애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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