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주 씨가 횡령한 돈 가운데 서해유전 개발 관련 투자 20억 원, 골프장 사업 투자 60억 원, 개인 빚 변제 30억 원 등 용처가 확인된 것 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돈이 100여억 원”이라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공개된 국가정보원의 보고서에는 “주 씨가 100여억 원을 검·경·정치권 등 사회 지도층 로비자금으로 활용했다”고 적혀 있다.
검찰은 또 주 씨가 제이유네트워크에서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약 300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71억 원이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서해유전 개발투자를 통한 제이유그룹의 주가 조작 부분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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