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시도와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고군산열도 일대에서 최근 4년 동안 거래된 토지 1298필지 가운데 59%인 767건이 외지인들의 거래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도 10월 말까지 이뤄진 287건의 토지 거래 가운데 64.1%인 184건을 외지인들이 매입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거래가 거의 없었던 고군산열도 일대 토지는 매매가 활기를 띠면서 가격이 치솟아 최근에는 평당 150만∼1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는 이들 외지인의 토지 매입이 투기 성향이 높다고 보고 이 일대를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묶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14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군산열도 일대 297만 평을 5년간 토지거래제한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설교통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양관광지 조성 사업은 전북도가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도가 뒤늦게 토지거래제한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나선 데 대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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