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을 다녀야 하는 학생을 위해 기숙사와 통학버스 등 편의시설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감안하는 것은 성적이지만 이런 부수적인 특전도 함께 고려하면 훨씬 더 알찬 대학 생활을 하면서 유망한 진로도 선점할 수 있다.
○ 풍성한 장학금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장학금. 성적이 좋으면 4년 내내 무료로 대학에 다닐 뿐만 아니라 용돈까지 받을 수 있다.
광운대는 수능 4개 영역 모두 1등급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매월 80만 원의 도서비를 준다. 이 학생이 학교가 지정한 해외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면 교수로 우선 채용한다. 입학성적 우수자들은 교내 어학원 무료 수강, 교환학생 파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는 수능 4개영역 백분위 점수가 상위 1%에 드는 학생 중 최대 10명을 뽑아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고 매월 50만 원의 도서비를 준다. 졸업 후 5년 이내에 외국 명문대학원에 진학하면 3만 달러를 지원한다. 수능 성적 우수자 중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40명을 선발해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경원대는 62종의 내·외부 장학금이 있어 학생 3명 중 1명꼴로 장학금을 받는다. 특히 총장의 급여를 따로 적립해 매년 사회봉사활동 우수생에게 300만 원씩 지급하는 제도가 이채롭다.
연세대는 입학생 중 성적 상위 20명에게 8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고, 단과대별로 교환학생 경비(경영·상경계열의 경우 연간 1000만 원)와 유학 정착금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홍익대는 입학성적이 상위 3%인 학생에게 장학금과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고 2학년 이후 매월 40만 원 정도의 별도 장학금까지 준다. 특히 본교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면 4학기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
○ 폭넓은 해외 유학 기회
경원대는 매년 2∼4학년 중 성적 우수자를 뽑아 자매대학인 중국 산둥(山東)대로 집단 유학을 보낸다. 1학기는 언어연수, 2학기는 전공 수업으로 등록금 전액과 현지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서울산업대는 15개국 32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50명 이상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교환 기간에는 본교와 외국대의 등록금이 모두 면제된다(미국 미주리대 제외). 2007학년도부터는 입학 후 별도로 선발된 미국 교환학생에게 1학기 소요 비용도 절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 중국 우한(武漢)대와 2+2 체제로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여름 방학마다 150명을 각국 자매대학으로 파견하고, 매년 우수학생 20명을 뽑아 미국 소재 국제기구로 견학을 보내고 있다.
아주대는 각국 자매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교환학생, 공동학위(2+2), 어학연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학에 비해 타 학부로의 전과도 쉬운 편이라 진로 선택의 기회가 넓다.
중앙대는 미국 일리노이대 공대(학부) 및 클리블랜드주립대(대학원)와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본교에서 2, 3년(석사과정은 1년) 공부한 뒤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나머지 과정을 이수하면 두 학교 학위를 모두 받는다.
한성대는 수능 3개 반영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입학생에게 등록금과 입학금 전액을 면제해 주고 월 30만 원씩 장학금을 준다. 해당 학생이 매 학기 평점 3.8점 이상을 유지하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감면받고, 유학을 갈 경우 매년 3만 달러씩 3년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 기간 등록금이 80∼90% 감면되고 왕복항공권과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중국 화베이(華北)전력대 및 베이화(北華)대와 복수학위협정을 체결했으며, 재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인당 100만 원까지 교육훈련지원금도 준다.
○ 교수 채용 등 미래 보장
동국대는 100주년 파워엘리트장학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아이비리그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해 교수 채용과 연계한다. 로스쿨과 경영학석사과정(MBA)을 제외한 미국의 분야별 대학원 평가 순위 상위 5위 이내의 대학에 입학하면 1년에 10명, 향후 총 100명에게 매년 최대 5만 달러를 3년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 채용 시 우대한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신설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을 통해 ‘이론+실무+현장실습’의 삼위일체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원 등록금이 면제될 뿐만 아니라 매년 삼성전자가 주는 800만 원 상당의 장려금까지 받을 수 있다. 졸업생은 최소한의 직무적성검사만 통과하면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숭실대는 수능 백분위 96%(IT대학은 백분위 92%) 이내에 드는 우수 신입생에게 재학 중 각종 장학금을 지급한다. 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2년간 6만 달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으면 숭실대 교수로 우선 채용하는 등 평생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기숙사·통학버스 지원
단국대는 수지와 천안캠퍼스에 200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기숙사를 짓는다. 2인 1실을 기본으로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설치되고 독서실과 PC방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숙사에 외국어학원 등 민간 전문학원의 강좌를 유치해 제2의 강의실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한림대는 외지 학생을 위해 희망하는 여학생은 대부분, 남학생은 80% 정도 기숙사에 수용하고 있다. 외국어 전용 기숙사도 있어 이곳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오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과 시청역, 양재역, 강남역, 청량리역, 상봉역, 경기 구리시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서울 노원과 경기 남양주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별 장학혜택 | |
대학 | 장학 혜택 |
건국대 | 수능 4영역 백분위점수 상위1% 학생 10명 등록금 전액 감면, 졸업후 5년 이내 외국 명문대학원 진학시 3만 달러 지원. |
경원대 | 62종 장학금이 있어 학생 3분의 1이 장학금 혜택, 총장급여로 사회봉사활동 우수생에게 300만 원씩 지급 |
광운대 | 수능 4영역 모두 1등급 학생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및 매월 도서비 80만 원 지급, 해외 유명대학 박사학위 취득시 교수 우선 채용 |
단국대 | 2008년 6월 2000명을 수용하는 대형기숙사를 짓고 독서실과 PC방 등 각종 편의시설 배치 및 민간 전문학원의 강좌 유치 |
동국대 | 100주년 파워엘리트장학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아이비리그 석박사 학위취득을 지원해 교수 채용과 연계, 미국 분야별 5위 이내의 대학에 입학하면 1년에 10명 매년 최대 5만 달러를 3년간 지원 |
서울산업대 | 15개국 32개 대학과 자매결연해 매년 50명 이상 교환학생 파견, 교환 기간 등록금 모두 면제 |
성균관대 |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신설한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전원 등록금 면제 및 삼성전자 입사 |
숙명여대 | 미국 아메리칸대와 일본 리쓰메이칸대, 중국 우한대와 2+2 체제로 복수학위제 운영, 여름방학마다 150명을 각국 자매대학으로 파견 |
숭실대 | 수능 백분위 96% 이내 학생에게 각종 장학금을 지급, 졸업 후 해외유학 지원비로 2년간 6만 달러 지원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로 우선 채용 |
아주대 | 각국 자매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교환학생, 공동학위(2+2), 어학연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
연세대 | 입학생 중 성적이 가장 좋은 20명에게 8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단과대별 교환학생 경비와 유학 정착금 일부 지원 |
중앙대 | 미국 일리노이대 공대 및 클리블랜드주립대와 복수학위제도 운영, 본교에서 2, 3년 공부한 뒤 자매결연학교에서 나머지 과정을 이수하면 두 학교 학위를 모두 받음 |
한림대 | 희망하는 여학생 대부분, 남학생 80% 정도 기숙사 수용하고 있다. 외국어 전용 기숙사도 설치 |
한성대 | 수능 3개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입학생에게 등록금과 입학금 전액을 면제하고 월 30만 원 장학금 수여, 해당학생이 매 학기 평점 3.8점 이상을 유지하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감면 |
홍익대 | 입학성적이 상위 3%인 학생에게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 배정하고 2학년 이후 매월 40만 원 가량 장학금 수여 |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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