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북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강원 철원군청으로부터 ‘엄 씨가 4일 철원군에 전입신고를 했다’는 연락을 받고 엄 씨 집으로 가 보니 살림살이는 그대로 둔 채 어머니 김동순 씨와 철원으로 이사를 간 상태였다”는 것.
엄 씨의 친척인 고북면 마을이장 엄기양(64) 씨는 “얼마 전 철원에 사는 여동생이 찾아와 ‘함께 살자’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 로열티와 후원금 등이 입금된 통장만 지닌 채 거처를 옮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엄 씨가 거처를 옮긴 것이 확실시되자 엄 씨 모자를 위해 인근에 17평짜리 새집을 짓고 있던 T영화사와 ‘엄기봉 씨 후원회’는 허탈해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가족이 보살피겠다고 해 오히려 다행”이라며 “80% 정도 지은 새집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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