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태화강에 음악분수 설치

  • 입력 2006년 12월 13일 06시 49분


울산 태화강에 음악분수와 ‘울산12경’을 조명으로 형상화한 루미나리에가 설치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12일 시의회 김재열 의원의 태화강 음악분수 설치 제안에 대한 답변에서 “태화강을 세계적인 생태하천으로 육성하려는 마스터플랜과 부합하는 아이디어”라며 “내년부터 복원사업이 추진될 태화루에서 조망할 수 있는 맞은편 태화강 둔치에 음악분수를 설치해 울산의 명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얄예식장 아래쪽 용금소에서 동서로 끊겨 있는 태화강 산책로 200여 m도 내년 초에 연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1930년에 건설된 노후 교량으로 현재 보행자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태화강의 울산교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시의회 홍종필 의원의 제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어로 빛과 조명을 뜻하는 루미나리에는 각종 구조물에 색색의 전구를 밝혀 환상적인 예술공간을 창조하는 것.

홍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내년 7월 15일이면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지 10주년이 되는데 아직도 울산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가 없다”며 “울산교에 울산의 12경을 루미나리에로 형상화해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