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압수수색

  • 입력 2006년 12월 13일 14시 35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일부 임원들이 재해 헌금을 유용하고 토지를 헐값 매각해 교단에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3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소속 일부 목사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지난 5일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총회 사무실과 관련 자산관리회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서류 등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1명은 지난 9월 총회 임원 목사 3명이 재해 헌금을 빼돌리고 공시지가가 25억 원인 총회 소유 경기도 용인 임야를 15억 원에 헐값 매각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며 고발인 1명과 피고발인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지만 총회 임원들은 관련 비리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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