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불로 김씨 일가족을 포함한 아파트 주민 5명이 연기에 질식,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 불이 나서 창문으로 연기가 확 올라오자 이씨 모녀가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층수를 착각하고 아래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옆집에서 비명이 났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이 있었지만 김씨 가족이 다투거나 불을 지른 흔적이 전혀 없고 거실 텔레비전이 많이 탄 점으로 미뤄 전기 합선이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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