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실시되기 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나 면접ㆍ구술고사 등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히 많다.
쉽게 이야기하면 '언어ㆍ외국어ㆍ탐구ㆍ제2외국어중 3개 영역이 몇등급 이상', '2개 영역이 몇 등급 이상', '3개 영역 합산등급이 몇 등급 이상' 등 각 대학의 수시 2학기 입시요강은 응시자들이 반드시 이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따라서 수시 2학기 전형에 조건부 합격한 학생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이 제공한 '2007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성적에서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이 돼야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연세대 인문계는 3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모두 2등급에 포함돼야 한다.
한국외대 수시2학기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수능 2개 영역 이상 과목에서 2등급 이내 성적을 올려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한양대 인문계도 2개 영역이 2등급, 자연계는 1개영역이 2등급이면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대학의 2학기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최종 합격 여부가 수능 등급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면접ㆍ구술고사를 본 이후 아직까지 당락 여부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만일 수능시험에서 기대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불합격할 때에는 바로 정시 모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수시 2학기에 합격된 학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절대 안 된다.
복수지원 금지 원칙에 따라 입학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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