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명완 수능 채점위원장 "성적, 이상적인 분포"

  • 입력 2006년 12월 13일 15시 01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을 담당한 노명완 채점위원장(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은 13일 "성적은 예년과 큰 차이없이 평이하게 나타난 가운데 매우 이상적인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반적인 특징은…?

"결과가 아주 잘 나왔다. 예년과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분포가 매우 이상적이다. 예년에는 1등급이 많아 2등급이 없는 결과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영역·과목에서 2등급이 없는 경우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 정상분포를 보였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어떤가?

"통상 가형이 이과형 수학, 나형이 문과형 수학이지만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가형, 나형을 선택할 때 민감해 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가형이 조금 어렵고 나형이 쉽게 나왔다. 이번에는 가형과 나형 둘다 정상적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최고점이 가형에서 나왔다. 가형과 나형 간 점수차이도 종전에 비해 줄었다. 가형을 선택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걸 보여줬다."

-탐구영역에서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많이 나는데…?

"예년과 비교하면 점수차가 줄어든 것이다."

-의미를 둘 만한 부분은…?

"2008학년도 수능부터는 등급제로 바뀐다. 등급제가 유효하려면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성적분포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등급제로 바뀌기 전 마지막 시험인 이번 수능 결과가 정상분포를 보임으로써 내년 새 제도의 안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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