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反FTA 시위대 황당한 야적시위

  • 입력 2006년 12월 16일 03시 01분


광주=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지난달 22일 광주시청사 파손 사태와 관련해 농민회원들이 광주시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손해배상금을 농산물로 받아가라는 ‘현물 상환’ 시위(사진)에 들어갔다.

▶본보 14일자 A12면 보도

▶ “시청사 파손 쌀-닭-돼지로 보상하겠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 50여 명은 15일 밤 12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 몰려가 벼와 배추 등 농산물을 기습 야적했다. 이들은 이날 트럭과 경운기에 벼 100여 가마, 배추 4t, 파프리카 200kg 등을 쌓고 염소 3마리와 닭 20마리를 주변에 묶어 이를 막는 경찰과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시 청사 파손에 대한 광주시 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철회를 촉구하고 만약 이를 들어 주지 않을 경우 현물로 보상하겠다는 뜻으로 야적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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