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순천향대, ‘이순신 리더십’ 교양강좌 개설

  • 입력 2006년 12월 18일 06시 44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대학 강좌로 부활했다.

장군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는 내년도 1학기 교양과목(2학점)으로 ‘이순신 리더십과 충무공 정신’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더십 학습이 대학가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데다 충무공이 난관 타개 리더십의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해군사관학교가 해전(海戰) 연구를 위해 ‘충무공 연구’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있지만 일반 대학에 충무공에 대한 과목이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

수업은 이순신 전문가 13명이 주제별로 분담해 강의하는 팀 티칭(Team teaching)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저술가가 다수 포함돼 있다.

‘임진왜란 해전사’의 저자인 해군사관학교 이민웅 교수, ‘경제전쟁시대에 이순신을 만나다’의 저자인 서강대 지용희 교수, ‘이순신이 싸운 바다’의 저자인 이봉수 한국토지공사 기획실장, ‘이순신과 원균, 갈등과 리더십’의 저자인 박경식 박사 등이 이순신의 생애와 승전비결, 그의 리더십 특징과 행정 및 경영, 문화콘텐츠 분야 활용 등에 대해 강의한다.

학교 인근의 현충사를 참배하고 답사하는 현장학습도 마련됐다.

순천향대 정병웅 이순신연구소장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활동할 때 전공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이순신의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강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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