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사립학교법 반발 확산

  • 입력 2006년 12월 18일 16시 45분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종교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소속 서울지역 노회장과 산하 학교 이사장 및 학장,총장 100여명은 1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개방형이사제' 등 독소조항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순교를 각오한 거룩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올 정기국회 회기내 개방형이사제 등 독소조항 완전 철폐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학교폐쇄 불사 △전국 교회를 동원한 재개정 투쟁 확대 등을 결의했다.

이에앞서 이 총회장을 비롯, 서울 노회장 이성희목사, 서울동노회장 하용삼 목사가 삭발 및 금식기도에 돌입했고, 지난 12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대한기독교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소속 21개 교단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19일에는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교단장협의회 임원들의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에서 불교와 가톨릭 등이 참여하는 범교단 차원의 공동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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