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지역 올 환경10대뉴스 들여다보니…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7시 27분


올해 경남지역을 달군 환경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경남도내 각 환경단체들이 연말을 맞아 발표한 ‘10대 뉴스’를 들여다보면 환경 관련 현안의 가닥이 잡힌다. 골프장과 생수공장 반대는 단골. 아파트 부지 오염문제, 경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특별법 추진도 눈에 띄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은 아파트 건립 예정지인 ‘한국철강 및 한일합섬 부지 오염 문제’를 중부경남 10대 환경뉴스의 머리에 올렸다. 오염 부지에 대해 사전 조치 없이 사업을 승인한 경남도와 마산시의 비판도 곁들였다.

현재진행형인 ‘남해안 발전 특별법 추진’과 ‘밀양 감물리 샘물공장 반대투쟁’, ‘김해 매리공단 추진 관련 낙동강통합유역네트워크 결성’ 등도 선정됐다. 창원시의 ‘환경수도 선포’와 ‘주민참여형 생태하천 복원시범사업 협약식’은 밝은 뉴스로 눈길을 끌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전국 최초인 ‘진양호 야생동물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첫 번째로 꼽았다. 호수 주변의 체계적인 관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때문.

이어 ‘골프장 광풍에 휩싸인 경남도’와 ‘해프닝으로 끝난 지리산 댐 건설 논란’, ‘대형 주상복합 건물 신축 열풍’ 등도 서부경남 10대 환경뉴스에 뽑혔다. ‘진주시 2회 연속 그린시티 선정’은 긍정적 뉴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진분계 납석광산 대립’과 ‘골프장 막개발 논란’, ‘사천만 시민생태조사단 발족’, ‘삼천포 해양 소수력발전소 세계 최초 가동’ 등을 뉴스로 꼽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도 곧 10대 뉴스를 확정한다. 이 단체는 올해 남해안 특별법 저지 투쟁과 거제 송진포 골프장 반대, 거제 오비리 도금공장 저지, 바닷모래 채취 반대 등에 힘을 모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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