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스케이트-눈썰매 부산도 안 부럽다”

  • 입력 2006년 12월 20일 06시 30분


‘바다의 도시’ 부산이 겨울을 맞아 ‘눈과 얼음의 도시’로 변신한다.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부산 시민들을 위해 눈썰매축제가 열리고, 야외 스케이트장이 문을 연다.

부산 동래구청과 부산시빙상연맹은 23일 오전 10시 송월타올 뒤편 온천천 인공폭포 근처에 가로 30m, 세로 61m 규모로 조성한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식을 갖는다. 내년 2월 1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여는 이 스케이트장의 이용료는 무료이나 스케이트 대여료는 4000원으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개장식 때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시범 공연과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은경을 비롯한 부산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의 시범활주 행사가 펼쳐지고, 24,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축하공연이 열린다.

눈썰매축제는 22일 금정구 두구동 부산금정경륜공원 잔디광장 3000여 평에 설치된 눈썰매장에서 열린다.

성인용 대형눈썰매장(길이 100m, 폭 18m)과 유아용 소형눈썰매장(길이 60m, 폭 12m) 등 슬로프 2면이 설치된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된다. 행사장에 깔 눈은 경북 산내에서 만든 인공 눈으로 3∼4일마다 덤프트럭 10∼20대로 수송해 온다. 입장료는 어른 1만 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 문의는 행사 홈페이지(www.snowfestival.co.kr)와 전화(508-0743)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공원 내 2000여 평 규모의 분수광장에는 22일부터 50m 규모의 아이스슬로프 존, 썰매 존, 아이스링크 존으로 꾸며지는 실외 인공 아이스월드가 설치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될 아이스월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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