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내년 1월 말까지 선암수변공원과 신선산 산책로 일대에 서식하는 유해동물인 청서와 들고양이를 포획하기로 결정하고 생포용 덫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선암수변공원과 신선산 일대에는 여우 등 최종 포식동물의 멸종으로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 있는 들고양이가 100여 마리 이상 서식하며 야생 꿩과 토끼는 물론 겨울철새인 청둥오리의 알까지 먹어치워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또 2000년 환경부로부터 유해동물로 지정된 청서 역시 토종 다람쥐의 먹이를 모두 먹어치우거나 위협을 가하는 등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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