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언어청각학부는 언어·청각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국내 최초의 학부.
2000년 언어병리학과와 청각학과 등 두개의 전공으로 개설됐다. 2001년에 청각언어연구소가 설립되고 2002년에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까지 수립됐다.
언어병리학과는 언어장애인의 언어치료를 목적으로 신경학, 생리학, 음성학 등을 공부하고 언어치료에 관련된 실습과 연구를 한다. 청각학과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능평가 청능훈련 청능치료 및 재활에 대한 연구와 각종 실습을 한다. 두 전공을 복수전공할 수도 있고 교직과정도 마련돼 있다.
청각학과 졸업생은 한국청각협회 자격시험을 통해 청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병원, 난청연구소, 난청 재활센터, 청각장애인학교와 관련 복지관, 소음관리 사업장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언어병리학과도 졸업 후 한국언어치료사협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병원과 장애인복지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면 개인 언어치료센터도 개설할 수 있다.
두 분야 모두 최근 취업률이 매우 높다. 작년도 졸업생의 경우 취업률이 두 전공 모두 90%를 넘었다는 게 학교 측 설명. 각각 30명을 뽑는 두 학과의 입시 경쟁률은 작년 8.0 대 1, 올해는 10.0 대 1로 비교적 높은 편.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80%, 내신 성적 20%를 반영한다. 033-248-1111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현장실습에 초점… 美대학과 교류도”▼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임덕환(49) 학부장은 “최근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많은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정규 교과활동 외에 전공을 이해하고 심화시켜 줄 수 있는 현장실습 봉사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 학부장은 “미국 테네시대, 아이다호대와 학점 상호 인정 및 학생 교환을 하고 있고, 재학생들을 미국의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에 보내는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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