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15일부터 18일까지 도내 공립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신청자수가 초등 336명, 중등 120명 등 모두 4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초등 41명, 중등 50여명 등 모두 90여명이 명예퇴직 신청을 한 올 2월에 비해 4.1배나 증가한 것이며 특히 초등교원 신청자수는 무려 8.2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명예퇴직자는 상·하반기 포함해 초등 75명, 중등 85명 등 모두 160명이었다.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내년 2월 말일자로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원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78명, 중등 47명 등 모두 12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8월 말) 때 56명(신청자 전원 수용)의 2.2배에 달하는 것이며 작년1년 동안 48명이 신청(31명 수용)한 것에 비해서는 2.7배에 이르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 달 16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초등 23명, 중등 35명, 사립특수 1명 등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상·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 수의 합계인 66명과 비교해 볼 때 하반기 신청 예정자까지 감안하면 상당 부분 늘어난 수치다.
경북교육청도 지난 달 13일부터 17일까지 교원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초등 54명, 중등 39명 등 모두 93명으로 집계돼 이 역시 지난 해 상·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수 합계인 10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교육청은 연금액 축소를 골자로 한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혁안이 구체화되면서 상당수 교원들이 현재 공무원 연금법에 따라 올해 명예퇴직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 신청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 예산 관계상 신청자들의 명예퇴직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보고 다음달 1월 명예퇴직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위상급자, 장기재직자 위주로 명예퇴직 대상자를 선별, 같은 해 2월중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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