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필상 제16대 총장의 취임식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교내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고려대는 민족과 국가를 구하는 길은 오직 교육의 힘을 기르는 데 있다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교육구국의 이념으로 발전한 민족대학”이라며 “고려대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 제2의 교육구국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1세기는 지식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세계적 학자를 초빙하고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해 스스로 지식을 생산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현승종 이사장은 총장 임명사에서 “이필상 총장은 학교 사정에 밝고 경영에도 정통하며 각종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준비된 총장”이라고 말했다.
현 이사장은 “김병관 전 이사장은 ‘민족고대 100년’을 넘어 ‘세계고대 1000년’을 향해 가야 한다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튼튼한 재정 구축,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 실현,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약속했고, 모두 지켰다”며 “법인은 앞으로도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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