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도 막판 ‘눈치작전’?…상당수 “경쟁률 공개하겠다”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에 중간 경쟁률을 공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중간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중간 경쟁률의 최종 공개 시간을 확인해 참고하는 게 좋다.

26일 오후 5시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연세대는 이날 오전 10시 학부·학과별 경쟁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마감시간이 같은 서강대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경쟁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숙명여대(27일 오후 5시 마감)와 이화여대(26일 오후 5시 마감)는 마감일 오전 10시에 각각 경쟁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마감일(26일) 오전 10시경 경쟁률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희대 고려대 인하대 등은 마감일에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23일 오후 6시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경쟁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개 주요 대학이 눈치작전과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마지막 날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해 그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 인하대 박제남 입학처장은 “각 대학 실무진인 입학팀장이 11일 모여 논의한 내용이 마치 대학들이 합의한 것처럼 와전돼 혼선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