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1일자 A10면 참조
고교 시험 야당 비하?…우리나라 정당이 아닌 것? 딴나라당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충남도교육청의 조사에 따라 시험문제를 출제한 학교와 해당 교사의 신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예산에 위치한 A고교가 2학년 2학기말고사 사회 과목에 이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출제교사는 9년 10개월 경력의 B 교사와 2년 10개월 경력의 C 교사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충남)도교육감은 두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라고 밝혔고, 문제 출제 경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교사는 “시험 출제 범위에 ‘정당’이 포함됐고, 교과협의회를 통해 이 문제의 출제를 논의했으며, 학생 실력을 감안해 다소 쉬운 문제를 내려 했다”면서 “비교적 경력이 짧은 교사가 잘 모르고 출제했고 절대 정치적 의도나 어떤 정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도교육청에 출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시험문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복수정당제를 원칙으로 한다. 다음 중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열린우리당 ②국민중심당 ③민주노동당 ④민주당 ⑤딴나라당’이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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