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평뉴타운 용적률 상향-원가 절감 검토”

  • 입력 2006년 12월 28일 03시 05분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은평 뉴타운의 원가 절감 분석 결과 분양가 문제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비 절감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분양가를 낮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은평 뉴타운의 분양가 인하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폭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낮아질 것은 분명하다”며 “늦어도 내년 2월 초까지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 건축비 원가 절감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2지구 일부와 3지구 전체의 용적률 상향 △공공용지의 상업용지 전환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설계·감리·인건비 절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건설교통부, 환경부, 군 당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안 가운데 실현 가능한 방안을 채택해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9월 은평 뉴타운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23만 원에 달할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주변 집값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시는 후분양 전환과 함께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고, 10월 말부터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분양가 심의위원회’와 ‘주택건설 제도개선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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