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지난해 10월 시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올갱이국 삼겹살 시래기해장국과 함께 한정식을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최근 1차 메뉴를 선정했다.
시는 지봉유설 등 옛 문헌과 시민 설문조사, 청주 한정식 개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1단계 음식으로 호박죽과 오절판(메밀전병)을, 2단계 음식으로 버섯과 인삼 등으로 만들어진 모둠튀김, 더덕구이, 쇠갈비찜, 제육볶음, 삼색전, 신선로를 각각 선정했다.
3단계 음식은 올갱이 된장국과 배추김치, 동치미, 풋고추 멸치조림, 도라지 오이생채 나물, 도토리묵 무침, 산나물, 호박지짐, 깻잎 장아찌로 구성됐다. 마무리 음식은 식혜와 과일로 정했다.
청주시는 내년 1월 공청회를 열어 한정식 업주를 대상으로 요리법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연 뒤 2월경 청주 한정식 메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정식 업소 종업원의 유니폼과 모자, 간판, 그릇, 실내장식 등을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문양을 바탕으로 개발해 상표등록을 할 방침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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