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전날 언론을 통해 대낮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던 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42곳에서 실시된 이날 단속에서 46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 중 26명은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 미만이어서 훈방됐지만 18명은 운전면허가 정지됐고, 2명은 0.10%가 넘어 면허가 취소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날씨가 워낙 추워 단속 시간을 당초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였는데도 많은 시민이 적발됐다"며 "운전자들이 연말연시 헤이해질 수 있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설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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