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여성부 폐지” 누리꾼 서명 폭주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단체에 회식비를 주겠다는 이벤트를 벌인 여성가족부에 대해 누리꾼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여성가족부 폐지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에는 28일 하루에만 약 3만 명이 서명을 하며 이날 오후 9시 반 현재 6만100여 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은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를 차지했으며 한때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여성가족부가 남성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한 누리꾼에 의해 6월 처음 만들어진 이래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성매매를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실시한 캠페인인데 이렇게까지 일이 비화돼 할 말이 없다”면서 “앞으로 정책을 좀 더 가다듬어 신중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