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취임식을 가진 서거석(52) 신임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의 현 상황을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이 위기를 대학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 신입생 확보와 취업률 높이기, 지역 국립대 통폐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본교 학생 특차전형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학생처 안에 취업 담당 부처장직을 신설하고 취업진로개발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등 취업률을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교수 평가 기준에 학생 취업지도 실적을 포함시키고 교수들의 업적급도 담당 학생의 취업 실적을 반영해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 총장은 군산대와 익산대, 전주교대 등 도내 4개 국립대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해 통폐합 연구팀을 가동하고 내년부터 교수회 등 구성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새만금 내부 용지 사용계획에 맞춰 연구단지 등 광역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법대를 거쳐 일본 중앙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북대 법대 학장과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 전주경실련공동대표를 지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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