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경복궁 연못에 전통배 띄우기

  • 입력 2006년 12월 29일 15시 28분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조성래)는 2007년 1월1일 경복궁 경회루지(池)에 전통 한선(韓船)을 띄우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회루지에 띄울 배는 국보 제249호 동궐도에 등장하는 배 3척을 기준으로 길이7m, 폭 1.8m 크기에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으로 제작됐다. 배 가운데 설치된 루의 4면은 경회루 난간 문양으로 치장했다.

경복궁관리소는 "조선왕조실록에도 경회루지에 배를 띄웠다는 기록이 있다"며 "궁궐의 정취를 살리고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낙엽이나 꽃가루 등 부유물을 제거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궁관리소는 관람객의 호응이 좋을 경우 경복궁 향원지와 창경궁 춘당지에도 전통 한선을 띄울 계획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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