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부르는 호칭 중 일부가 성 불평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인터넷 사이트(hoho.womenlink.or.kr)를 통해 ‘며느리’는 기생(奇生)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게 딸려 기생하는 존재’라는 말이며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호칭하는 ‘아가씨’와 ‘도련님’도 옛날 노비가 상전을 높여 부르던 용어라는 것이다. 민우회 측은 “대안적 호칭이 나와 남녀가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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