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사진) 대법원장은 2일 “당사자가 신뢰하지 않는 재판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존경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이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법원에 대한 불만이 거침없이 표현되는 풍토는 우리 국민이 법원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와 존경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우리 노력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어도 결코 남의 탓을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화해와 소통의 새 시대 위해 노력”
이날 한 총리는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부 합동시무식에서 이같이 당부하고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경제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더욱 역량을 기울이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선거 편승한 불법에 엄정 대처”
정 총장은 또 “국민적 관심이 정치일정에 집중된 틈을 타 부정부패와 사회기강 해이가 한층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부정부패 척결과 불법정치자금 근절, 지방토착세력의 정치권 유착을 차단하는 데 수사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정치중립 확고히… 고유업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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