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황현 선생의 초상화는 당시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석지 채용신(1850∼1941)이 황현 선생이 자결한 다음해인 1911년 그린 것이다.
이 초상화는 황현 선생이 과거 사진관에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보고 그린 것으로, 실제 인물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 초상화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선암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도선국사 진영은 1805년에 그려진 것으로 양식이나 색감 등이 뛰어나며 현존하는 고승 진영 가운데 조성연대가 오래된 불화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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