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5일 발표한 `2007 배우자 직업 및 학력순위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와 판사ㆍ고위 공무원이, 여성은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가 각각 직업지수 100.0으로 1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경력 5년이 넘는 선우 소속 커플매니저 55명의 직업별(총 직업수 1133개) 채점, 해당 직업의 소득과 학력수준 등을 두루 감안해 배우자 직업지수를 집계, 순위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집계 결과 미혼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 배우자의 인기 직업은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ㆍ판사ㆍ고위 공무원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치과의사(99.8점) ▲한의사(99.7점) ▲검사(99.5점) ▲공기업 경영관리직(98.6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 남성에게 인기가 있는 여성 배우자 직업은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 외에 ▲치과의사(99.8점) ▲ 약사(99.6점) ▲ 한의사(98.9점) ▲ 아나운서 및 프로그램 진행자(96.9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인기 배우자로 부상한 교사의 직업지수 순위는 여자 초등교사 42위(85.0점), 여자 중등교사 47위(84.0점), 남자 중등교사 46위(84.8점), 남자 초등교사 61위(80.0점) 등으로 예상보다 크게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교사의 경우 요즘 인기가 확 높아졌지만 이번 조사는 오랜 기간 이뤄졌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의 경향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또 소득 수준도 비교적 낮아 점수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호사ㆍ공인회계사는 남성 배우자 14위(94.8점), 여성 배우자 15위(92.7점)로 변리사(남성 8위, 여성 12위)보다 순위가 낮았고 기자ㆍ감독ㆍPD는 남자가 29위(88.0점), 여자 42위(85.0점)에 머물렀다.
또 선호하는 학력 수준(남녀 공통조사)으로는 서울 및 지방 의대ㆍ치대ㆍ한의대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서울대, 3위 포항공대, 4위 카이스트, 5위 서울 및 지방 제약학과 6위 연세대, 7위 고려대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배우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직업과 학력 속에 담긴 결혼문화와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문성과 안정성이 높은 직업을 선호하고 학교보다는 학과를 중시한다는 등 젊은이들의 실용적인 가치관을 읽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구소가 공개한 배우자 직업 순위표와 학력 순위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