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씨는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트 퀴블러로스의 유작(遺作) ‘인생수업’을 번역 출간하면서 책의 주제와 어울릴 만한 사진으로 콜버트 씨의 작품을 고른 뒤 사진 게재를 위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콜버트 씨와 e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거절당했다.
고 씨는 다른 작품을 사용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하다가 다른 미술작가에게 200만 원을 주고 콜버트 씨 사진의 구도와 색채 등을 그대로 베낀 삽화를 제작해 번역서에 사용한 혐의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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