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영업 중단 대상은 어드벤처와 매직 아일랜드, 아이스링크, 수영장, 볼링장, 민속박물관 등 롯데월드 안 모든 놀이 관련 시설물이다.
롯데월드는 또 이미 롯데월드 시설 이용을 예약한 해외 단체 관광객 3만여 명과 연간 회원권 소지자 등에게는 환불 등 보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9961045|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20052012|이설기자 snow@donga.com
본보 6일자 12면 참조
▶롯데월드 일부시설 ‘위험상태’…구조물 천장붕괴등 경고
송파구도 이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놀이시설 '환상의 오딧세이'· '영상모험관' '크레이지 범퍼카', 매직아일랜드 안의 '환타지드림'·'유령성의 초대' 등 5개에 대해 사용 중지 처분과 함께 보수명령을 내렸다.
롯데는 당초 다음달 중 시설 보수공사에 착수하면서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송파구청의 처분이 내려진 데다 계속 영업을 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중단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손재환 롯데월드 대표는 "개업 20주년을 앞두고 전면적인 시설 보수공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수영장은 2월부터, 나머지 시설은 3월부터 문을 닫을 계획이었지만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개장은 안전이 완전히 보장될 된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 4, 5월 이후에나 재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11~12월에 동양구조와 한국재난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설물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일부 시설물 천장 등에 문제가 있음을 통보받았지만 해당시설의 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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