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오늘부터 전면 휴장

  • 입력 2007년 1월 8일 11시 55분


지난해 11월 안전 진단 결과 일부 시설물의 천장 붕괴 가능성 등이 지적됐지만 곧바로 휴장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 오던 롯데월드가 8일 오후 5시 이후부터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전면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번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해 안전문제가 제기된 놀이기구 아틀란티스. 홍진환기자
지난해 11월 안전 진단 결과 일부 시설물의 천장 붕괴 가능성 등이 지적됐지만 곧바로 휴장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 오던 롯데월드가 8일 오후 5시 이후부터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전면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번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해 안전문제가 제기된 놀이기구 아틀란티스. 홍진환기자
국내 최대 실내 놀이시설인 롯데월드가 8일 오후 5시부터 모든 놀이기구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 관할 구청인 송파구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영업 중단 대상은 어드벤처와 매직 아일랜드, 아이스링크, 수영장, 볼링장, 민속박물관 등 롯데월드 안 모든 놀이 관련 시설물이다.

롯데월드는 또 이미 롯데월드 시설 이용을 예약한 해외 단체 관광객 3만여 명과 연간 회원권 소지자 등에게는 환불 등 보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9961045|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20052012|이설기자 snow@donga.com

본보 6일자 12면 참조
▶롯데월드 일부시설 ‘위험상태’…구조물 천장붕괴등 경고

송파구도 이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놀이시설 '환상의 오딧세이'· '영상모험관' '크레이지 범퍼카', 매직아일랜드 안의 '환타지드림'·'유령성의 초대' 등 5개에 대해 사용 중지 처분과 함께 보수명령을 내렸다.

롯데는 당초 다음달 중 시설 보수공사에 착수하면서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송파구청의 처분이 내려진 데다 계속 영업을 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중단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손재환 롯데월드 대표는 "개업 20주년을 앞두고 전면적인 시설 보수공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수영장은 2월부터, 나머지 시설은 3월부터 문을 닫을 계획이었지만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개장은 안전이 완전히 보장될 된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 4, 5월 이후에나 재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11~12월에 동양구조와 한국재난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설물 안전진단을 받은 결과 일부 시설물 천장 등에 문제가 있음을 통보받았지만 해당시설의 영업을 계속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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