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추진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민주신문 호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 운동과 국제학술행사,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신문 호외 퍼포먼스’는 1987년 1월 박종철 씨가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옛 치안본부 대공보안분실에서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사건을 2면짜리 신문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입구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모두 5만 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6월 10일 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14일 오후 2시에는 경찰청 인권보호센터(옛 치안본부)에서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선포식 및 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추진위는 또 올해 한국민주화운동 국제화 사업과 자료집 발간 등도 추진한다. 특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6·29민주화선언까지 1987년 민주화항쟁의 과정을 항쟁 참가 당사자들이 직접 집필하는 ‘다큐 6월 항쟁’(6월 발간 예정)이 눈에 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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