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랭킹 올리려면 국제기구 등에 알려져야”

  • 입력 2007년 1월 10일 03시 00분


“한국 대학은 아직 세계화가 부족합니다. 내부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으로 알려져야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대학 평가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더 타임스의 마틴 인스(55·사진) 세계대학평가담당(객원편집자)은 9일 “대학을 평가할 때 다국적기업이나 국제기구에 해당 대학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이 평가에서 중요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한국 대학은 다국적기업이나 국제기구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평가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학 국제경쟁력 강화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대학의 랭킹’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 대학의 장단점에 대해 그는 “그동안 평가를 위한 데이터를 받아본 결과 한국 대학은 학생 교육에서는 높은 수준에 올라 있으나 연구나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율에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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