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원장은 양복 차림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도착,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할 말이 없다.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한 뒤 애써 긴장감을 감추려는 듯 덤덤한 표정으로 청사 안에 들어섰다.
이 전 원장은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에 나선 김씨에게 김중회 금감원 부회장(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을 소개해 줘 김씨의 금고 인수 작업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김씨에게 김 부회장을 소개해준 경위와 금고 인수작업에 개입, 부적절한 권한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이 전 원장은 "골드상호신용금고를 찍어서 인수하라고 얘기했던 것은 아니었고 김씨가 찾아와 인수 의사를 밝혔기에 연결해 준 것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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