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사직도서관은 시민들이 책 2권을 가져오면 연예기획사인 나무엑터스와 콜럼버스 시네마, 메가박스 영화관 등이 제공한 7000원 상당의 무료 영화 초대권 1장을 나누어 주기로 했다.
우선 3000여 권이 모아지면 책방을 열고 올해 안에 모두 4곳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름은 ‘나누고 드린다’는 뜻의 ‘나눔드리 책방’. 기증받는 책은 어린이용은 2002년, 일반도서는 2004년 이후 출간본으로 제한된다.
또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책을 기증받기로 했다.
책방은 복지관 또는 종교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마련하되 주변에 도서관이 없거나 소외계층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광주임마누엘교회와 무지개지역아동센터 등 3곳에 시립도서관 책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작은 책방을 개설해 주변 주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립사직도서관 류선영 관리장은 “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이동문고의 규모가 작아 소외계층의 문화욕구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나눔드리 책방’을 창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직도서관 062-671-0568∼9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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