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지구 578만 평 가운데 109만 평을 영종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3월까지 기본 계획을 세우고 실무를 맡을 특수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물류단지는 2011년 준공될 예정이며 총 1조8000억 원(공사비, 건축비 제외)이 투입된다.
109만 평 가운데 13만여 평에는 국제전시장과 전시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가 들어선다.
물류단지에는 해외 바이어 등이 전시관에 있는 품목을 확인한 뒤 곧바로 공항을 이용해 계약물품을 가져갈 수 있는 원스톱 수송 시스템이 도입된다.
시는 지난해 9월 세계적인 전시마케팅 회사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와 인천 영종지구 산업·물류단지 내 ‘피에라 밀라노 인천’ 국제전시장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전시장은 고양시 한국종합전시장(KINTEX)의 8배 크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복합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시는 피에라 밀라노와 협의를 통해 예상 공사비 6000억 원을 분담할 계획이다.
피에라 밀라노는 영종도 국제전시장에 이탈리아 본사의 전시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가구와 패션, 건축, 의료기, 자동차 등을 종합 전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복합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이달 말부터 용역에 들어가 업무시설, 물류창고, 물류시설, 전시장시설, 상업 및 공공시설 등 5가지 필수 시설에 대한 배치 및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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