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실장은 이날 오후 1시 48분께 검은색 양복과 하늘색 넥타이의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검정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서부지검 청사에 도착, 측근 10여명과 함께 청사안으로 들어섰다.
한 전실장은 대기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관없다. 검찰에서 가감없이 대답할 것이다. 오해가 있었다"고 말한뒤 수사검사실로 직행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을 상대로 1999년 정계에 복귀한 권 전 고문에게 사무실을 차려주기 위해 김흥주씨에게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사무실 비용을 대 주는 대가로 한 전실장이 모종의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 정관계 등 인사들로 구성된 `비밀 모임'의 성격과 활동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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