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11일 “충무로역 지하 1∼4층에 각종 영화 관련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편안히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영화의 명소인 충무로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충무로 한류(韓流)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말 완성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 1층에는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영화관 ‘M시네마’와 인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관람권을 살 수 있는 ‘티켓박스’가 들어선다. 새 영화가 개봉됐을 때 출연진의 공개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될 ‘오픈스튜디오’도 설치된다.
지하 2층에는 원하는 영화를 무료로 골라 볼 수 있는 ‘DVD룸’과 영화 관련 책, 자료 등이 소장되는 ‘라이브러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영화 팬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테이블 10개를 갖춘 워크숍 공간도 마련된다.
지하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30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 통로 양쪽은 스크린을 설치해 꿈과 관련된 영상을 보여 주는 ‘꿈의 터널’로 탈바꿈한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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