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80만 명 선인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를 2010년까지 1200만 명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에 따라 여러 가지 흥밋거리들을 개발한 게 특징이다.
한강 선유도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사이 600m 구간에 만들어지는 폭 5m의 ‘한강 미러클 수중다리’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특수 교량이다. 한강 수면과 거의 비슷한 높이로 다리가 놓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리를 밟고 건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면 마치 사람들이 물 위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한강 바닥에 파일을 박아 고정시키고 그 위에 사람의 발이 빠지지 않을 만큼 촘촘한 격자무늬의 철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강 1km 횡단 줄타기 대회도 진기한 볼거리. 현재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 외줄타기 기록이 400m여서 1km 외줄타기에 성공하면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선유도와 여의도 지구에서 펼쳐지며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15개 팀의 세계적인 줄타기 명인들이 참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반포대교∼동작대교, 원효대교∼한강철교 구간에서는 화려한 조명 쇼가 밤하늘과 강물을 수놓고 유명 건축물, 문화재, 신화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유등을 한강에 띄우는 유등축제가 선유도, 여의도, 이촌, 잠원, 뚝섬 지구에서 펼쳐진다.
역사 주제와 관련해서는 한강대교 부근 900m 한강 위에 배다리(주교·舟橋)를 만들어 사람 1700여 명과 말 700여 필이 건너는 ‘한강배다리 도강’ 재현 행사를 비롯해 △서울역사체험(재동초교, 가회로 및 한옥마을 일대) △왕실문화 재현(창덕궁 운현궁 경복궁) △도성 밟기(낙산공원 서울성곽 및 인왕산 등산로) △서울 퍼레이드(종묘∼서울광장)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 여의도 특설무대에서는 뮤지컬 ‘조선의 제왕’, 국악과 B보이, 한류스타와 앙드레김 패션쇼, 한류스타들의 한강콘서트, 수변클래식 등의 공연이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매일 열린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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