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영역 60 → 50문항으로… 시험시간도 90분서 80분

  • 입력 2007년 1월 16일 03시 01분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문항이 10개 줄어들고 시험시간도 1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언어영역 축소를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 수정 고시안을 16일 행정 예고했다.

이 수정 고시안에 따르면 수능 언어영역은 현재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고, 시험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문항당 풀이시간은 90초에서 96초로 다소 늘어난다.

현재 6문항인 듣기평가는 5문항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듣기, 쓰기, 읽기 등 세부 영역의 문항을 골고루 줄여 영역별 문항 비율은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수능 1교시인 언어영역의 문항이 너무 많아 수험생들이 풀이시간이 부족하고 초반부터 피곤해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출제자들도 기출 문항과의 중복을 피해 좋은 문제를 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는 다음 달 5일까지 수정 고시안에 대한 항목별 찬반 의견을 접수한 뒤 최종 개선안을 다음 달 확정해 고시할 방침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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