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복면을 한 이들은 이 농협 지점에 들어서자마자 공기총 2발을 천장을 향해 쏘며 창구 여직원 배모(23) 씨에게 검은색 가방을 던지고 돈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직원 배 씨가 440만4000원을 가방에 담아 주자 이를 낚아채 밖으로 뛰어나가 미리 대기시켜 둔 흰색 엑센트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 당시 지점 안에는 남녀 직원 4명과 손님 2명 등 6명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 농협 지점에서 1km가량 떨어진 M아파트 부근에서 이들이 버리고 간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 승용차는 14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도난된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담긴 이 농협 지점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같은 수법의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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