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계좌모집 총책 등 국내외서 활동 중인 '보이스 피싱' 사기단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단 중 한 명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반경 중국 주하이(珠海)시에서 속초 이모(47·여) 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대출보증 돈을 갚지 않은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 살리고 싶으면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 수집한 은행계좌를 통해 860만 원을 송금 받아 인출했다.
이들은 피해자 이 씨가 아들에게 전화로 확인 할 것으로 예상, 조직원이 아들과 휴대폰으로 통화를 해서 통화 중인 상태로 만들어 놓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속초=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