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고충위 권고 받아 졸업식 일정 변경

  • 입력 2007년 1월 17일 18시 53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7일 "인천대가 고충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설 연휴 전날인 2월16일로 예정됐던 2006학년도 전기졸업식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에서 인천으로 유학 온 이 대학 졸업 예정자 A 씨는 지난해 12월 "지방 출신 졸업예정자와 가족들이 졸업식에 참석한 후 돌아가려면 설날 연휴의 대규모 귀성 인파와 함께 귀향하게 돼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대학 측에 졸업식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매년 2월 3번째 금요일에 졸업식을 하는 것이 전통이고 이미 예정대로 졸업식 준비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바꾸기 어렵다"고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A 씨는 결국 고충위에 민원을 제출했고 고충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해 대학 측에 졸업식 일정을 변경하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 대학 학사지원과는 고심 끝에 최근 2월15일로 졸업식 날짜를 변경키로 결정하고 이를 고충위에 통보했다.

고충위 관계자는 "일반 행정 기관뿐 아니라 학교 등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불편 사항도 민원으로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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