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부터 3월 말까지 시내 전체 가로수 16만6000여 그루 가운데 5만여 그루에 대해 가지치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가지가 지나치게 많아 미관을 해치고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가로수 위주로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시내 주요도로 10여 곳의 가로수에 모양 다듬기 방식의 가지치기를 적용해 수종의 특성을 살리고 가로수 높이도 맞추는 등 ‘볼거리가 있는 거리’로 꾸미기로 했다.
모양 다듬기 방식은 기존 방식에 비해 가로등이나 도로 표지판, 상가 건물의 간판 등을 가리는 면적이 적고 도로를 밝고 산뜻하게 보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난해 대구 수성구 수성로 등 일부 구간 가로수에 모양 다듬기 방식의 가지치기를 실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올해는 상동로(대우트럼프월드아파트∼상동교) 등 10여 곳의 가로수에 이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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