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외협력본부는 18일 태국 출라롱코른 대학에 한국학 석사과정을 개설해 한국의 역사, 경제, 정치, 국제관계, 법학 등을 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라롱코른 대학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한국학 석사과정 프로그램 개설학교로 지정한 곳이다.
송호근 대외협력본부장은 "서울대 교수 1명과 태국 교수 1명이 공동강의를 하며 출라롱코른대 한국학 석사과정생이 매년 1학기 간 학년 당 20명씩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강좌를 듣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협력본부는 아시아 4개 대학에 한국어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송 본부장은 "사할린대, 몽골국립대, 하노이대, 호치민대, 옌벤대를 '네이버 네트워크'로 삼고 각각 2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한국어 수강료 전액, 왕복항공료, 생활비 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대외협력본부는 중국, 일본과 장학사업도 추진한다. 중국 유일의 은행카드 연합조직인 ㈜중국은련과 함께 중국 국적의 서울대 학부생 10명에게 매학기 300만 원을 지급하고자 협의 중이다.
또 일본의 '요시다 육영회 아시아 100' 장학금 사업으로 도쿄대, 게이오대, 와세다대 등 일본 7개 대학(원) 한국인 유학생에 대해 학비 최대 250만 엔 외 숙소비와 생활비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 공대는 국제화에 발맞춰 '일본 제대로 알기'에 나섰다. 공대는 일본 과학기술과 공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 과학기술계 강좌를 담당하는 '해동학술정보센터'를 12월까지 완공해 3월경 개관할 예정이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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